추경호 "2조 정책금융 프로그램 신설…무역금융 364조원까지 확대"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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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4  |  수정 2023-03-13 18:09  |  발행일 2023-03-14 제5면
추경호 2조 정책금융 프로그램 신설…무역금융 364조원까지 확대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재부 제공.

정부가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2조 규모의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신설해 올해 364조5천억 원까지 무역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열린 수출투자책임관 회의에서 "최근 수출은 반도체 등 주요 IT 품목과 대중(對中) 수출 부진 등으로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우리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인 수출이 빠른 시일 내에 반등해 올해 수출 플러스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주요 품목 및 수출지원 인프라 관련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추 부총리는 "우선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자금 조달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 0.6%포인트의 금리를 우대하는 2조 원 규모의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이달 중 신설·공급해 올해 무역금융을 최대 364조5천억 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무역금융 전달체계 현장 점검을 통해 다음 달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해 수출기업들의 무역금융 접근성과 활용도를 제고하겠다"며 "수출기업의 애로가 큰 해외인증 취득과 관련해서는 다음달 원스톱 '해외인증 지원단'을 신설해 정보제공·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주요 품목별 현장애로 해소와 추가 지원방안도 제시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조선업계의 수주 증가에 대응해 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금융지원 확대, 한국무역보험공사 선수금환급보증(RG) 특례보증비율(현(現) 70~85%) 상향조정을 추진하겠다"며 "구체적인 조선업계 정책금융 지원 강화방안은 이달 중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했다. 선수급환급보증은 선박 발주 시 발주사는 선박인도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에 대비해 통상 조선사에 선수금(선박가격의 약 40%)에 대한 환급보증(RG; Refund Guarantee) 요구하는 제도다.

'디지털정부 해외 진출 지원센터'도 신설된다. 추 부총리는 "'디지털정부 해외진출 지원센터'를 신설해 디지털정부 솔루션 수출을 지원하고, ICT 수요가 높은 국가(중동, 동남아 등)에 민관합동 디지털 수출 개척단도 파견하겠다"고 소개했다. 디지털 수출 개척단은 수출분야 협력의제에 대한 수출 로드쇼 개최, 장차관급 양자면담 등 실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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