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K-드라마 촬영지로 '눈길'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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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4  |  수정 2023-03-14 08:48  |  발행일 2023-03-14 제10면
한국관광공사, 포항 청하공진시장과 구룡포 ‘한류 성지순례 여행지’로 최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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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간이해수욕장 일원에서 촬영된 MBC 드라마 '꼭두의 계절' 방송 캡처.<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에서 찍은 드라마가 늘면서 포항이 한류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방영 중인 MBC 금토 드라마 '꼭두의 계절'은 상당수 촬영이 포항에서 진행됐다. 이 드라마에서는 포항 북구 흥해읍 오도간이해수욕장의 한 펜션을 비롯해 사방기념공원, 송라면 카페 등 포항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 자주 등장한다.

이 덕분에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 드라마 촬영지가 매력적인 여행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또 북구 청하면 청하시장은 2021년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 '공진시장'이란 이름으로 등장해 지금까지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청하공진시장'이란 안내판이 걸려 있고 드라마에 나온 촬영지가 상당수 보존돼 있다. 남구 구룡포읍 일본인가옥거리는 2019년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촬영돼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2월 추천 여행지 주제를 '한류성지순례'로 정하면서 포항 청하공진시장과 구룡포를 명소에 넣었다. 시는 더 많은 관광객을 끌기 위해 오도리에는 주상절리 전망대를 설치하고 구룡포공원 중앙계단에는 미디어아트를 상영하며 미식 관광에 대비한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예능, 교양프로그램,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포항의 관광인프라를 30개 이상의 매체를 통해 알렸으며, 현재 포항 관광명소를 배경으로 촬영이 진행되고 있거나 협의 중인 드라마는 4편에 이른다고 밝혔다.

박상진 시 컨벤션관광산업과장은 "드라마를 통해 지역 명소와 특산물 홍보뿐만 아니라 포항의 다양한 매력을 전국을 넘어 세계로 널리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발길 닿는 걸음마다 드라마 같은, 포항에서 모든 순간이 여행인 관광문화도시 포항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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