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2029년 12월 개항...대구경북 반응은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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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5  |  수정 2023-03-15 06:56  |  발행일 2023-03-15 제1면
예정보다 5년 6개월 앞당겨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맞춰

대구경북 "일정대로 진행한다"
가덕도 신공항 2029년 12월 개항...대구경북 반응은
확정된 가덕도 신공항 기본계획안 상 공항배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가 부산 가덕도 신공항을 당초보다 5년여 앞당긴 2029년 12월에 개항하기로 했다.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시점에 맞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대구경북은 TK신공항사업 추진엔 아무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당면과제인 국토부의 TK신공항 사업관련 사전타당성평가(올 6월 발표)와 관련, 활주로 확장 명시 및 예타면제 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작정이다.

 

가덕도 신공항 2029년 12월 개항...대구경북 반응은

국토부는 14일 '가덕도 신공항 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시점에 맞추기 위해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는 건설방식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건설 공법은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정한 '순수해상설치방식(부체식)'이 아닌 공항터미널이 설치될 육지에서 활주로로 이어지는 부분의 바다를 메워 연결하는 '매립식'으로 최종 확정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4월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계획' 검토보고서를 통해 '매립식'으로 지을 경우 부등침하 우려가 높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불과 1년만에 입장을 바꾼 셈이다. 박람회 개최시기에 맞추기 위해 무리수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조기개항을 위해 보상 절차도 1년이상 단축하고, 통합발주(턴키) 방식으로 시행해 공사 기간도 줄인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오직 관심사는 오는 6월쯤 발표될 TK신공항 사전타당성평가 결과 발표에 쏠려있다. 당장 오는 21일 국회 통과가 예상되는 TK신공항 특별법안 문구 가능성에 대해 신경이 곧추서있다.


배석주 대구통합신공항건설본부장은 이날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TK신공항과 가덕도 신공항을 둘러싼 선점 효과 논란은 부산쪽에서 얘기하는 것이다. 이제 부산의 의구심이 해소됐으니 우리 일정대로 진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구광모 경북도 통합신공항추진단장은 "국토부는 활주로 확장 등을 TK신공항 특별법에 담지 않고 사전타당성 용역 평가 결과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계속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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