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음달부터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 수행을 총괄하게될 특수목적법인 SRS<주>는 최근 제3산업단지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아울러 지역 내 다른 산단, 기업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사업 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다.
SRS는 오는 21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지역 내 산단 및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태양광 프로젝트 설명회를 진행한다. SRS는 사업 설명 외에도 '햇빛나눔, 그린나눔' 캠페인과 토크 콘서트를 준비했다.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에 관한 대중적 관심을 한껏 끌어올리기 위한 방편이다.
대구시가 지난해부터 계획한 태양광 프로젝트는 한화자산운용이 3조원 규모의 펀드를 구성하고, SRS가 주관해 1.5GW(기가와트) 수준의 발전 시설을 구축하는 민간 투자 사업이다.
1.5GW는 신고리 원전 1.5기 용량 수준에 해당한다. 대구 대표 7개 산단의 지붕 70% 가량에 태양광 패널을 얹는 초대형 사업이다. 시는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SRS는 지붕을 내준 기업에는 향후 25년간 KW당 4만5천원(일조량 4시간 기준)의 지붕 임대료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1급 발암물질을 발생시키는 노후 석면 슬레이트 지붕을 무료로 철거해주고, 전기차 충전기 무상 설치 및 노후 경유차의 전기차 교체 지원, 산단 친환경 스마트 전환 지원 등도 약속했다.
프로젝트는 갓 걸음마 단계에 와 있다. 시와 SRS는 지난 1월 제3산업단지 내 <주>대아건재에서 제1호 발전소 착공식을 열었다. 대아건재가 새로 신축한 건축물에 태양광 271kW(설치면적 1천271㎡)를 설치하기로 했으나 공사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 발전 효율을 내기 위해선 적어도 500KW 수준을 확보해야해 주변 공장의 동참을 기다리는 중이다.
대구시와 SRS는 프로젝트 활성화, 산단별 맞춤 진행을 위한 각 산단과의 세부 협약체결을 준비 중이다. 다음달 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RS는 지난 9일엔 제3산업단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전체 면적(168만5천㎡) 중 산업용지 지붕 면적을 계산해 80MW의 전력을 생산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워둔 상태다.
대구시 관계자는 "산단마다, 기업마다 요구사항이 다를 수 있어서 SRS가 따로 협약을 맺고 있는 중이다. 이달 안에 추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태양광 관련 기술이 꾸준히 발전 중이다. 당장 설치나 사업 진행이 시급한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해서 친환경 산단을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