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해병대 우대합니다"…면접 때 서류 인적성 면제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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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8 11:04  |  수정 2023-03-18 12:01  |  발행일 2023-03-18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때 도와줘
포스코 해병대 우대합니다…면접 때 서류 인적성 면제
지난해 9월 11일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 남구 대송면에서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는 해병대 1사단 장병들.<포항시 제공>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포스코가 지난해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에 도움을 준 해병대 1사단 장병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 시 우대하기로 했다.

18일 철강 업계와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해병대 1사단에 올해 상반기 채용 일정과 함께 우대사항, 지원 자격 등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이달부터 진행하는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사단장이 추천한 인원에 대해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를 면제해 주기로 한 것.

추천받은 1사단 장병은 곧바로 직무역량평가인 1차 면접을 볼 수 있고, 2차 면접을 거쳐 통과하면 입사할 수 있다.

다만, 경영엔지니어직군은 토익스피킹 등에서 일정한 기준을 통과해야 하고 생산 기술직군은 지원 분야를 전공했거나 관련 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

이 같은 채용 우대 사실은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외부로 알려졌다.

해병대 1사단은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물론이고 포항 일대 침수된 곳에서 복구 작업을 펼치는 피해 복구 작업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 밖에도 영농철 농가 일손돕기와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태풍 등 재난 현장에서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 포항제철소 태풍 피해 현장 복구에 도움을 준 해병대 1사단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신입사원 채용 시 우대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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