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미, 尹재일동포 만남서 체육 대표로 참석…"격려 감사 메달위해 최선"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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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9 17:29  |  수정 2023-03-19 17:35  |  발행일 2023-03-20 제22면
경북체육회 소속 재일교포, 허석 후손 '허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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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여사가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윤대통령 뒷편이 허미미 선수.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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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허미미 선수가(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오른쪽)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허미미 선수 제공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꼭 따겠다는 다짐을 전했습니다."


재일교포 출신으로 독립운동가 후손이자 경북체육회 '유도 간판'인 허미미 선수가 19일 영남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허 선수는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첫 일정이었던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특히 허 선수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 함께 '메인테이블(연회 또는 파티에서 주빈이 앉는 식탁)'에 앉으며 동표 체육계 대표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허 선수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본인을 기억하고 격려했다면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허 선수는 "김건희 여사가 본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격려해 주셨고 윤 대통령도 올림픽에서 금메달 꼭 따길 기대하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열심히해서 꼭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겠다고 화답했고 웃음으로 답해주셨다"고 했다.

또 허 선수는 "그동안 일본에서 살면서 일본에서 한국사람이 이렇게많이 모여있는 모습은 처음이었다"면서 "개인적으로도 정말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웠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와 함께 경북 지역 유도 대표로 활동한다는 생각을 잊지 않고 있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체육인으로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 선수는 2002년 일본에서 한국 국적의 아버지와 일본 국적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지만 군위 출신으로도 불린다. 군위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이기 때문이다. 김정훈 경북체육회 유도 감독이 발굴한 선수로 지난해 6월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1위에 올라 세계무대에 '깜짝 데뷔' 했다. 이후 허 선수는 각종 세계대회에서 잇따라 메달을 목에 걸며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미 세계랭킹 5위를 기록했다. 유도계에서는 이같은 기세만 이어진다면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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