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소년 32주기 맞아…달서구 28일까지 '아동보호주간'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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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0 18:24  |  수정 2023-03-21 07:07  |  발행일 2023-03-21 제8면
아동보호 캠페인, 아동권리교육, 추모행사 등 진행
달서구, 지난해 대구 최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이태훈 청장 "개구리소년 사건 다시 발생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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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 달서구 선원공원 내 개구리 소년 추모 및 어린이 안전 기원비에서 열린 31주기 추모식. 영남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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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청 전경. 달서구청 제공

대구 달서구가 '개구리소년 실종 32주기'를 맞아 오는 28일까지 아동보호 주간을 운영한다.

아동보호주간은 개구리소년 실종일인 1991년 3월 26일에 맞춰 달서구가 자체 선정·운영하고 있다.

달서구는 아동의 권리와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아동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동보호 캠페인 △찾아가는 아동 권리교육 △실종아동 사진전 △개구리소년 추모 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21일에는 상인역 네거리와 이곡역 인근에서 달서·성서경찰서, 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여성친화모니터단과 지역주민 150여 명이 참여해 실종아동찾기 및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22일에는 기념식이 열린다. 아동 친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 아동 지킴이 등이 아동보호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아동 권리향상과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힘쓴 유공자를 발굴해 사기진작에도 나선다. 달서구 초등학생 50여 명이 참가하는 '아동 권리 퀴즈 골든벨 대회'도 개최한다.

달서구는 또 굿네이버스 대구남부지부와 함께 지역 내 아동과 교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아동 권리교육'을 진행한다. 아동을 온전한 인격체가 아닌 부모의 소유물로 보는 시선을 바로잡기 위해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 사진과 장기실종아동 사진전도 달서구청과 달서아트센트에서 열린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개구리소년 실종 사건은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아동들에게 해맑은 웃음을 주자는 다짐과 노력이 아동친화도시 달서구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지켜지는 아동친화도시 달서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달서구는 지난 2021년 6월 10일 대구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로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잘 실현하는 도시를 뜻한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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