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맛집] 대구 만촌동 텐동 맛집 '고미텐', 日式 튀김요리의 진수…평일에도 웨이팅 필수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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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4 07:46  |  수정 2023-09-27 14:38  |  발행일 2023-03-24 제14면
맛나게, 멋나게~

스페셜텐동
고미텐 스페셜 텐동

최근 코로나 빗장이 풀리고 일본 여행을 짧게 다녀왔다. 여행을 즐겁게 하는 건 바로 식도락이다. 이전에 비해 엔화 환율도 낮아져 부담 없이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

일상으로 돌아온 후에도 가끔 일본 음식이 생각날 때가 있다. 특히 갓 튀겨낸 바삭바삭한 식감의 '덴푸라'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멀리 가지 않아도 제대로 된 일본식 튀김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을 추천한다.

수성구 만촌동에 위치한 '고미텐'은 덴푸라를 얹은 덮밥 '텐동' 맛집이다. 평일에도 웨이팅은 필수다. 식당 내부는 작지만 아늑한 분위기다. 길쭉한 주방을 둘러싼 일자형 테이블에 앉으면 기다린 식사가 제공된다. 밥을 소량으로 여러 차례 만들어 시간이 더 소요되지만, 정성이 더해진 만큼 찰지고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다.

새우, 닭가슴살 혹은 생선, 한치, 계절채소 튀김이 제공되는 '고미텐동'이 대표 메뉴다. 장어, 새우, 채소 등 선호하는 주재료를 담은 메뉴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다채로운 튀김을 한꺼번에 먹어보고 싶다면 '스페셜 텐동'을 주문하면 된다. 술을 곁들이고 싶다면 덴푸라와 돈가스, 가라아게(일본식 닭튀김) 등 사이드 메뉴를 안주로 더하면 제격이다.

먹는 방법은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텐동을 먹을 때 나름의 순서가 있다. 튀김은 함께 제공되는 접시에 따로 담는다. 눅눅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후 반숙계란 튀김을 터뜨려 노른자가 밥에 스며들게 하고 소스와 함께 비빈다. 이제 튀김을 올려서 함께 맛보면 된다. 와사비를 적당량 덜어 첨가하면 더 좋다.

글·사진=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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