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한일 인적교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항공편 증편"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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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4 13:18  |  수정 2023-03-24 13:23  |  발행일 2023-03-24
추경호 한일 인적교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항공편 증편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재부 제공.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양국 인적 교류를 관계 악화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 경제분야 후속조치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항공편 증편작업에 착수한다.

추 부총리는 "연간 청소년 1만 명, 국민 1천만 명 교류 달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양국 간 항공편 증편 작업에 조속히 착수하겠다"며 "대학생·석박사 등 '한일 공동 고등교육 유학생 교류사업'과 '한일 고교생·학술문화·청소년 교류사업'을 확대하는 등 그간 축소 운영됐던 미래세대 교류를 넓혀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정부 대화 채널도 복원된다. 추 부총리는 "관계 악화로 중단된 30개 이상의 정부 대화 채널을 복원하고, 전경련·대한상의 등과 일본 경제단체 간의 경제계 민간 협의채널 확대·재개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경제 분야 협력도 추진된다. 추 부총리는 "양국 공동의 이익이 되는 신산업·공동투자·공급망 등 분야의 협력을 적극 추진·지원하겠다"며 "용인에 조성될 반도체 클러스터에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관계부처 협의체를 가동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건설·에너지·스마트시티 등 글로벌 수주 시장 공동진출을 위해 양국 해외 인프라 수주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추진하는 등 협력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양자·우주·바이오 등 신산업 협력, 벤처·R&D 공동 펀드 조성 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일 관계 정상화가 우리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추 부총리는 "한일 정상회담으로 양국관계 회복의 계기가 마련된 만큼 우리 경제에도 상당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일본 수출규제 해제로 인한 반도체 등 핵심품목 공급망 회복, 양국의 첨단분야 협력 시너지까지 감안한다면 경제적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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