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33%→34%…국민의힘, 민주당에 지지율 역전

  • 구경모
  • |
  • 입력 2023-03-24 14:22  |  수정 2023-03-24 15:00  |  발행일 2023-03-24
대구경북에서만 긍정 평가 높아
2023032401000777800032481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3월 4주차 국정 지지율이 34%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34%로 나타나 두 달 반 만에 민주당이 국민의힘 지지도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24일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4%, 부정 평가는 5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조사(3월 14∼16일)보다 긍정 평가는 1%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떨어졌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월 4주 차 37%에서 3월 들어 1주 차 36%, 2주 차 34%, 3주 차 33%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다 한 달 만에 반등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일본 관계 개선(18%)△외교(11%)△노조 대응(8%) 등의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5%)△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23%)△경제·민생·물가(7%)△독단적·일방적·소통 미흡(이상 5%)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긍정 38%·부정 56%△부산·울산·경남 긍정 44%·부정 49%△광주·전라 긍정 17%·부정 70% 등으로 나타났고, 대구·경북에서만 긍정 51%·부정 42%로 긍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긍·부정 평가 양쪽에서 일본·외교 관계 언급이 크게 늘었다"며 "지난 6일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 발표와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한일 정상회담에 뒤이은 반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4%로 1주일 전과 같았고, 더불어민주당은 35%로 2%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새 지도부를 선출한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3월 1주 차 지지율이 39%를 기록하며, 민주당(29%)과 격차를 10% 포인트까지 벌렸다.

이어 3월 2주 차에 38%로 하락했고, 지난주 34%로 더 떨어진 뒤 이번 주에 하락세가 멈췄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여파로 지지도가 20%대로 추락한 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갤럽은 "올해 설 이후 국민의힘 당권 경쟁 가열과 함께 나타났던 양대 정당 간 괴리는 지난주부터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