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전 경산 압독국 사람들의 삶과 죽음 '한눈에'...임당유적전시관 기공식

  •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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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6 11:17  |  수정 2023-03-26 15:11  |  발행일 2023-03-27 제23면
총사업비 228억 투입 지하1층, 지상2층 20225년 개관
인골 DNA 분석자료로 복원된 인물도 전시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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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시는 24일 임당유적전시관 기공식을 가졌다.(경산시 제공)

경북 경산의 2천년전 고대왕국이었던 압독국 사람들의 삶과 죽음에 관한 자료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임당유적전시관 기공식이 24일 열렸다.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고분군 인근에 건립되는 임당유적전시관은 1만2천257㎡ 부지에 연면적 4천942㎡(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총사업비 228억원이 투입돼 2025년 개관 예정이다.

임당유적전시관은 임당유적에서 출토된 유구와 유물과 함께 압독국 문화유산 연구활용 프로젝트를 통해 분석·연구한 고인골과 동식물 자료 등을 바탕으로 고대 경산사람들에 대해 전시·교육하는 고고 전문 박물관이다. 지난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통과했다. 경산시립박물관(2007년 개관)과 삼성현역사문화관(2015년 개관)에 이어경산시의 3번째 공립박물관으로 국내 유일 복합유적 전시관이다.

임당유적에서 발굴된 고인골은 모두 259개체로 삼국시대 고총고분에서 출토된 인골 중 국내 최대 규모다.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의 인골이 함께 출토된 유적으로 유아부터 청년과 노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의 인골 DNA 분석자료와 복원된 인물을 전시할 예정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임당유적을 단순히 전시하는 공간만이 아닌 당시 생활상을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을 입히고, 문화유산을 관광자원화한 공간인만큼 교육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 커뮤니티센터로서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조현일 경산시장, 윤두현 국회의원, 박순득 경산시의회 의장, 김상철 경상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이양균 경산교육지원청 교육장, 경산 도의원 및 시의원, 이부희 경산문화원장,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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