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5월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마스크 전면 권고"

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5월 초에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여부를 결정하고, 격리 의무와 일부 남아 있는 마스크 착용의무도 전면 권고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및 봄철 안전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최근 전 세계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확연하고, 국내 방역상황도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 새학기 개학 등으로 일부 우려가 있었으나 다행히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남아 있는 방역 규제에 대한 조정 로드맵을 마련했다. 한 총리는 "1단계 조치로 5월 초에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2020년 2월부터 유지되었던 '심각' 단계를 '경계' 단계로 낮추고, 중대본도 중수본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위기 단계 하향과 함께 확진자 격리 의무 기간도 7일에서 5일로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마스크 착용의무도 전면 권고로 전환된다. 한 총리는 "1단계 조치 이후의 유행상황 등을 점검해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조정하는 2단계 조치를 확정하고, 격리 의무와 일부 남아 있는 마스크 착용의무도 '전면 권고'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확진자 감시체계도 전수 감시에서 표본 감시체계로 전환된다. 다만, 어르신 등 건강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체계는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면서 "각 부처와 지자체는 관련 지침 개정 등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주시고, 입원치료비 지원범위 변화 등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국민여러분께 소상히 설명해드리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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