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탁 상가연합회장 "하루 3만명 찾던 호황기 기억해…고객 방문 쉽도록 노후시설 빨리 정비"

  • 이남영
  • |
  • 입력 2023-03-31 07:17  |  수정 2023-03-31 07:19  |  발행일 2023-03-31 제3면

황선탁

30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만난 황선탁〈사진〉 서문시장 상가연합회장은 다소 상기돼 있었다. 그는 "올해 서문시장이 이전한 지 100주년을 맞으니 회장으로서 감회가 깊다"며 "더욱이 100주년을 맞아 조만간 윤석열 대통령도 방문한다고 하니 더욱 더 그렇다"고 했다.

황 회장은 1979년 서문시장에 처음 자리 잡았던 때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당시 패션 옷감을 판매했다는 황 회장은 "서문시장은 하루에 2만~3만명이 오갈 정도로 많은 인파로 온종일 북적거렸다. 대구가 섬유도시였던 만큼 양산, 양말, 기성복이 많이 팔려나갔다"며 "특히 다른 유통업체보다 비교적 물가가 저렴한 편이고 넉넉한 인심도 더해지면서 점포마다 매출이 제법 많이 나왔다"고 회고했다.

서문시장의 호황기를 기억하고 있는 황 회장은 100주년을 맞았지만 서문시장의 발전은 계속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시설 개선에 큰 관심을 가졌다. 황 회장은 "현재 서문시장은 주차장이 부족하고 고객지원센터도 협소하다"며 "노후시설을 빨리 교체해서 좀 더 많은 방문객이 서문시장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비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100주년을 맞은 서문시장이 지금 상황에 안도하지 않고 소비자를 위해 노력해 향후 100년을 넘어서도 한결같이 사랑받을 수 있는 전통시장이 되도록 서문시장 상가연합회가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남영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