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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화신 하이테크파크지구공장 건립 기공식에 참석한 정서진 대표(중앙)를 비롯해 내빈들이 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 |
경북 영천 국내복귀기업인 <주>화신이 30일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경제자유구역)에 전기자동차 배터리케이스, 자동차 경량화 부품 제조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지역대표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국내복귀로 투자하는 화신은 2025년까지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내 약 6만1천여㎡ 부지에 8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및 자동차 섀시 경량화 제조시설 등을 건립한다.
이번 신공장 건설을 통해 신규 일자리 123명 창출, 협력사들의 추가 고용 350여명도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부문 대규모 투자로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의 대전환을 이끌고 갈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화신의 이번 기공식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분양되는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120여만㎡)의 기업 유치에도 탄력을 줄 전망이다.
화신은 1975년 창사 이래 자동차 차대·차체부품 전문 생산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해왔다. 2012년 월드클래스 300 기업 선정, 2013년 기술 5스타 획득, 2022년 뿌리 기업 명가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서진 화신 회장은 "국내외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로 재편되고 있다"며 "이번 신규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 제2의 도약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화신은 지난 2015년 완성차 제조사 등의 부품 조달을 위해 중국 허베이성 창주시로 진출했다. 하지만 협력업체 사업 축소와 현지 경제 상황 악화로 국내 복귀를 추진,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로부터 국내복귀기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영천에 투자하게 됐다. 지난해 12월 경북도·영천시·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하이테크파크지구 투자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최기문 영천시장, 정서진 회장,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 관계기관과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난해 12월 화신과 투자협약이 체결된 이후 빠른 속도로 투자가 이루어졌다"며 "화신의 혁신적 도전은 지역 자동차 산업 전환과 미래 자동차 산업 성장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사진=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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