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도시 구미시, 투자 유치로 기업 불러모은다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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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30 15:55  |  수정 2023-03-30 21:22  |  발행일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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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5산단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LG BCM 양극재 공장. <구미시 제공>

수출도시 구미시가 기업 투자 유치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기업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경제 활성화 등 기업들의 투자로 인한 효과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구미시에 따르면 31일 경북도청에서 제이에스테크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 경남 사천시에 본사를 둔 제이에스테크는 리튬이온 배터리부분품(무수리튬) 생산 전문 회사로, 올해 수백억 원을 투자해 구미5산단 내 1만2천731㎡(3천581평)에 무수리튬 생산공장을 짓는다. 신규 직원 40여 명도 고용할 예정이다.

이어 내달 5일에는 구미시청 강당에서 보백씨엔에스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 구미1산단에 소재한 보백씨엔에스의 주요 상품은 EV절연체, 절연테이프, 도전성 실리콘이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1천억 원을 투자해 2차전지 절연재 제품을 개발·양산한다. 신규직원 186명도 고용한다. 구미시는 구미에 투자하는 기업에 투자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인허가 행정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구미시의 투자유치 성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SK실트론(2조2천855억 원)·LG이노텍(1조4천억 원)·한화시스템(2천억 원)·LIG넥스원(1천100억 원)·원익큐엔씨(1천200억 원)·아주스틸(1천억 원) 등 기업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이 같은 투자유치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LG BCM의 양극재 생산공장 신축 등 각종 공사가 한창인 구미5산단 인근에는 공사장 인부들이 숙식을 하면서 원룸 공실이 크게 줄었다. 식당·술집은 매출이 증가했다.

김장호 시장은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기업 투자유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불합리한 규제해소와 기업 투자를 위한 파격적 인센티브 발굴 등 기업에 도움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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