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도시공원 시대 맞게 바뀐다…이용객 반영 맞춤형 공원으로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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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3  |  수정 2023-03-31 13:16  |  발행일 2023-04-03 제10면
포항 도시공원 시대 맞게 바뀐다…이용객 반영 맞춤형 공원으로
포항운하 환경 개선 조감도.<포항시 제공>

포항에 있는 어린이공원이 주민 연령층을 반영한 맞춤형 공원으로 조성된다.

포항시는 31일 도시공원 재정비 사업과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시공원 노후화로 인한 이용자 불편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다.

시는 기존 획일적으로 조성된 어린이공원을 공원 주변의 인구분포 현황과 연령층을 반영해 테마가 있는 공원으로 새롭게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저출산으로 인해 어린이공원의 이용률도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65세 이상 인구수는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기존 어린이공원을 활용해 어르신들의 능동적이고 활력있는 여가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먼저, 남구 해도 장수공원, 북구 환호 3 공원, 두호 5 공원을 어르신 공원으로 시범 추진한다. 어르신 공원에는 어르신들의 신체·사회·정서적 상호작용과 인지능력 및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시설이 설치된다.

이와 함께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어린이 물놀이 공간도 만든다.
시는 북구 장성 침촌 근린공원과 연계한 1천500㎡ 규모로 어린이 물놀이 시설과 바닥분수 수경시설을 설치하고, 데크무대, 그늘막, 화장실, 편의시설 등을 갖춘 공원을 만든다. 이 공원은 6월 준공 예정이다.

또한, 대기오염과 악취 등 각종 유해 환경요인에 취약한 산업단지 인근의 공원 3곳을 선정해 생활 밀착형 도시 숲과 다양한 연령층의 이용 욕구를 충족할 커뮤니티 공원을 조성 중에 있다.

포항 12경 중 하나인 포항운하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해 보행교 도색, 노후한 공원 등과 데크 보수, 조경수목 등을 정비하고 어르신 쉼터와 수변 정원을 조성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 19 엔데믹의 사회 분위기 속에 시민들에게 건강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주민 친화적인 공원과 녹지를 확대하고 있다"며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이 소소한 일상을 즐기며 살고 싶은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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