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연휴 최장 17일…해외여행 예약 들썩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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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3  |  수정 2023-04-03 07:22  |  발행일 2023-04-03 제5면
앞뒤 연차 쓰면 역대급 연휴

얼리버드들 벌써 예약 폭증

절반은 유럽행 장거리 노선

올해 추석연휴가 최장 17일까지 가능하다는 소식에 직장인들이 벌써부터 설레고 있다. 다가오는 추석은 9월28일(목)부터 10월1일(일)까지 나흘이지만 앞뒤로 연차를 활용할 경우 '역대급 황급 연휴'가 될 수 있다. 먼저 추석 명절과 개천절(10월3일) 중간에 샌드위치 데이인 2일에 연차를 내면 6일간의 휴가가 주어진다. 이에 더해 추석 전인 9월25~27일 사흘과 개천절 이후 10월4~6일 사흘을 연차로 쉰다면 최장 17일의 장기휴가를 보낼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추석연휴가 앞으로 6개월이나 남았음에도 직장인들은 초장기 휴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다. 연모(37)씨는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샌드위치 날인 10월2일에 쉬는 곳이 꽤 있을 것 같다"며 "기본적으로 6~7일을 쉬는 만큼 해외여행을 떠나기 안성맞춤이어서 가족과 지금부터 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권모(41)씨는 "요즘은 직장에서도 연차 사용을 장려하는 분위기다. 이번 추석연휴는 초장기여서 그간 시간에 쫓겨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장거리 해외여행도 다녀올 수 있어 기대된다"고 했다.

이렇다 보니 장거리 해외여행을 예약하는 '얼리버드' 고객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투어가 2023년 추석연휴기간(9월21~30일)에 출발하는 일정으로 기획한 여행상품 예약 현황(항공권·호텔 등 제외)을 분석한 결과, 유럽 상품의 예약률은 이미 60%가량에 달했다. 이 기간 미주 및 동남아 등을 포함한 전체 노선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율은 45%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해외여행 심리 회복과 장기 연휴가 맞물려 올 추석연휴 기간 유럽 전역의 여행상품이 빠르게 마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품 추가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전세기 확보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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