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36.7%, 0.7%p 올라 4주만에 반등…TK는 부정평가 상승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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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4  |  수정 2023-04-03 15:29  |  발행일 2023-04-04 제4면
尹대통령 지지율 36.7%, 0.7%p 올라 4주만에 반등…TK는 부정평가 상승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전에서 시구를 마친 뒤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4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다만 대구·경북(TK)에선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하락하고 부정 평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7%포인트 상승한 36.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초 40%대였던 긍정 평가가 3주 연속 하락세(42.9%→38.9%→36.8%→36%)를 끝내고 소폭 반등한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다만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0.4%포인트 오른 61.6%를 기록했다. 3월 첫째 주 이후 4주 연속 상승(53.2%→58.9%→60.4%→61.2%→61.6%) 흐름이다.

TK의 경우 이번주 긍정 평가(매우 잘함+잘하는 편)가 52.7%, 부정 평가(매우 잘못함+잘못하는 편)가 43.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 긍정 평가(58%)에 비해 5.3% 포인트 하락, 부정 평가(40.5%)는 3%포인트 상승했다. 사실상 부정적 평가가 상승한 것이다.

긍정 평가 상승은 호남과 30~40대에서 두드러졌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 같은 조사에 비해 광주·전라(4.0%포인트 상승), 서울(2.7%포인트 상승), 30대(5.0%포인트 상승), 70대 이상(4.9%포인트 상승), 40대(3.0%포인트 상승)에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인천·경기(2.9%포인트 상승), 대구·경북(3.0%포인트 상승), 60대(8.1%포인트 상승) 등에서 주로 올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지난주 중반부터 대일 이슈와 '주 69시간 근로 시간' 논란에 대한 대통령실의 적극적인 해명과 당의 적극적인 진화가 결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준이 지지선임을 확인해 당분간은 큰 수준 급등락 없이 횡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락을 주도한 중도·무당층, 특히 20대에서의 흐름이 전체 회복 탄력성의 속도와 크기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0.8%포인트 내린 37.1%, 더불어민주당이 1.7%p 오른 47.1%로 조사됐다. 정의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1%포인트 내린 3.1%로 집계됐고, 무당층 비율은 0.4%포인트 하락한 11.0%로 나타났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선 "김재원 최고위원의 '전광훈 목사가 우파 천하통일' 발언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는 "대일 이슈를 적극적으로 공세에 활용하고, 최고위원과 일부 당직을 개편하는 등 비이재명계 요구를 수용해 당 내부 갈등을 일부 정리한 것이 강세 흐름을 지속하게 했다"고 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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