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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노조(포스코노동조합, 포스코DX노동조합, 포스코SNNC노동조합, 포스코인터네셔널노동조합, 포스코엠텍노동조합)는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노동자 권익향상과 포스코연대 고유의 K-노사문화'란 새로운 패러다임을 천명했다. 국토교통부 노조 제공. |
포스코 노동조합을 포함한 한국노총 산하 1만여 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포스코 그룹사 5개 노동조합이 최근 '포스코 연대 출범식'을 개최했다.
5개 노조(포스코 노동조합, 포스코DX 노동조합, 포스코SNNC 노동조합, 포스코인터네셔널 노동조합, 포스코엠텍 노동조합)는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노동자 권익향상과 포스코연대 고유의 K-노사문화'란 새로운 패러다임을 천명했다.
김성호 포스코 연대 초대의장(포스코 노조위원장)은 "최근 노동계 일련의 사태를 바라보며 국민들로부터 외면받는 노동조합은 힘을 발휘할 수 없음을 깨닫고 있다"며 "포스코 연대는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K-노사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K-노사문화에 대해 "노동조합이 임금과 복지 향상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조합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자이자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터전을 만드는 것"이라며 "노동자와 이해관계인 그리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만들어가는 활동"이라고 정의했다.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의장은 "포스코 그룹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수장이 바뀌고 각종 비리 의혹에 휩싸였는데, 그런 외풍으로부터 회사를 보호해야 한다"며 "포스코 그룹에 기생하는 정치인을 뿌리 뽑아 기업의 가치를 진짜 주인인 노동자와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 경영진의 무책임한 경영에 대해선 자정 작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5개 노조는 출범 선언문에서 △경영진의 부조리 및 무책임한 경영에 적극 대응해 '주인 없는 회사'라는 오명을 벗을 것 △지주사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그룹사 이슈에 대해 공동 대응할 것 △포스코 그룹의 노동조합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노동조합이 될 것 △포스코 연대는 사회 대전환의 주체로서 대화를 주도하며 모든 과정은 정의로움을 기반으로 할 것 △부적절한 외압으로부터 노동자와 회사 보호에 총력을 다할 것 △포스코 그룹과 유착해 사리사욕을 채우는 정치인을 근절해 기업의 가치를 노동자와 국민에게 돌려줄 것을 밝혔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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