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 독도 발언 검토에 "日노림수 말리는 어리석은 짓"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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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4  |  수정 2023-04-03 17:11  |  발행일 2023-04-04 제4면
유승민, 尹 독도 발언 검토에 日노림수 말리는 어리석은 짓
유승민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독도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이 해서는 안되는 행위"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독도는 역사적으로, 실효적으로 분명 대한민국의 영토"라며 "이 불변의 진실을 두고 대통령이 새삼스럽게 대국민선언을 한다는 것은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일본의 치밀한 노림수에 말리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주장했다. 또 "만약 윤 대통령의 선언 직후에 일본의 기시다 총리가 '다케시마는 우리 땅'이라고 선언하면, 국제사회에서 독도는 '분쟁지역'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방일 때 독도 얘기가 조금이라도 나왔다면 기시다 총리의 면전에서 단호하게 했어야 한다"며 "국내 여론이 안 좋다고 뒤늦게 일본이 쳐놓은 덫에 빠지는 어리석은 코미디 같은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한일 관계를 비롯해 외교·안보정책의 원칙과 방향성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독도는 역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는 메시지를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방일 이후 독도 문제나 위안부 합의 논란,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등에 대한 일본발(發) 보도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관측된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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