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4억 출연금 유치 보증체계 마련 열린 이사장실 운영 노사갈등 해소"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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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6 07:18  |  수정 2023-04-06 07:19  |  발행일 2023-04-06 제10면
김세환 경북신보재단 이사장 취임 2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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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소상공인의 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한 것이 출연금 유치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지난 1일 취임 2주년을 맞은 김세환〈사진〉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그동안의 소회를 이렇게 말했다. 김 이사장은 취임 후 △기본재산 확충 △맞춤형 저금리 보증 확대 △비대면 디지털 보증지원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재단이 경북 소상공인 지원 대표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동안 많은 성과도 거뒀다. 김 이사장은 지난 30여 년간 경북도 근무를 비롯해 안동·구미·성주 부단체장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대외 협력 사업에 적극 활용했다. 그 결과 경북신보는 김 이사장이 취임한 지 2년 만에 1천454억원의 출연금을 유치해 재단이 설립된 2000년 이후 역대 최대 출연실적을 올렸다. 경북신보는 늘어난 출연금을 바탕으로 보증지원 확대와 고객 중심의 보증지원 체계를 마련해 2년간 13만6천851개 업체에 2조9천415억원을 지원했다.

또 소통을 통해 노사갈등이 극심했던 조직을 정상화했다. 취임 직후 긴급 경영진단과 간담회를 통해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정책에 반영했다. 또 '열린 이사장실'을 운영하고 효율적인 인력배치와 생활 안정을 위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했다. 김 이사장 취임 1년 만에 임직원들의 '직장생활 행복지수'가 대폭 상승했다.

현장 중심 경영도 호평을 받았다. 도민 수혜 확대를 위해 본부 인력을 현장으로 재배치하는 등 고객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실효성 높은 지원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지난해 경북신보는 1천36억원 규모의 '맞춤형 시·군 특례보증'(2년간 2~3% 이자지원)과 1천981억원 규모의 '경북 버팀금융 특례보증'(2년간 2% 이자지원)을 지원해 소상공인들이 131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했다.

금융환경 변화에 발맞춘 '디지털 보증 서비스'도 도입했으며, '경북형 빠른 보증 신청 서비스'를 실시해 고객이 영업점 방문 없이 보증신청이 가능하게 했다. 모바일 앱을 개발해 현장실사와 자료 제출 단계를 단축했다. 이뿐만 아니라 △보증 상담 예약제 △무방문 기한 연장센터 운영 △불필요한 서류 간소화 △24시간 AI 콜센터 등 고객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사회적 약자 우대지원 등 사회적 책임을 수행했으며, 작년 11월 ISO 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한 데 이어 지난해 '경북도 출자출연·보조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년보다 2단계 상승한 2등급에 선정되는 등 소기업·소상공인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올해 중점추진 사업으로 출연금 유치를 확대해 안정적인 신용보증 공급기반을 마련하고, 맞춤형 저금리 보증상품과 소상공인 재기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경기가 어려울수록 한발 먼저 위기에 대처하면서 소상공인에 금융안전망의 역할을 다하고, 항상 현장의 소리를 경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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