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중심 도시 도약"…대구, 데이터 생태계 구축 나선다

  • 최시웅
  • |
  • 입력 2023-04-06  |  수정 2023-04-06 07:08  |  발행일 2023-04-06 제3면
7일 SW융합기술지원센터서 '데이터 유통·거래 생태계 구축사업' 설명회 진행

지역기업 데이터 구매·가공·컨설팅 지원...'국가 데이터 허브센터' 구축 밑거름
데이터 중심 도시 도약…대구, 데이터 생태계 구축 나선다

대구시가 데이터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다. 7일 대구 수성알파시티 SW융합기술지원센터에서 열리는 '2023 데이터 구매·가공·컨설팅 지원사업 설명회'에서다.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기반 '국가 데이터 허브센터' 구축을 목표로 하는 대구시가 지역 업계의 호응을 얼마나 이끌어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설명회에는 대구에 사업장을 둔 기업인이나 예비창업자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대구에서 데이터를 가공하고 구매하려는 이들도 참여할 수 있다.


설명회 이후 대구시는 데이터 활용 관련 실태조사와 사업진단 컨설팅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설명회를 기점으로 데이터 활용사업이 본격화하는 셈이다. 특히 올해는 지역 기업의 데이터 유통·거래를 집중 지원한다. 대구의 데이터바우처 연도별 신청 건수는 2019년 161건에서 지난해 483건으로 세 배나 늘었다. 반면 선정 건수는 같은 기간 93건→113건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원에 여전히 목마른 상황이다.
이에 대구시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은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 구매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현재 총 2억원(10곳에 2천만원씩)의 실탄을 확보한 상태로, 대구 특화 분야인 모빌리티·헬스케어·에너지·스마트시티와 관련된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지역 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데이터 중심 도시 도약…대구, 데이터 생태계 구축 나선다

데이터 구축 및 가공비로는 총 7억2천만원(6천만원/12건)을 지원한다. 수요·공급 기업 컨소시엄 참여가 원칙이다. 구축 데이터 가운데 개방 가능한 데이터는 DIP 산하 '대구 빅데이터활용센터'와 연계해 추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공공·민간 데이터는 직접 발굴해 개방할 예정이다. 데이터 활용 수요발굴 컨설팅을 하고 활용도·파급력·시장성을 고려해 총 1억5천만원(3개 과제)을 투입한다. 상수도 유량계, 대구로 택시 승·하차 이력 등 공공 서비스 성격의 데이터나 지자체·기관·민간이 보유한 기존 데이터 품질 개선에도 나선다.


대구시는 △데이터 유통·거래 생태계 저변확산(실태조사·성과환류) △전문교육 지원(데이터 활용 교육, 수요·공급기업 매칭) 등 데이터 유통·거래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지원도 구상 중이다. 서경현 대구시 미래ICT국장은 "데이터 기반 유통·거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자체 지원사업은 올해 대구가 최초다. 지역 데이터 경제 활성화와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구시가 데이터 중심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최시웅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