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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차 국정과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4월 말 미국 국빈 방문이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한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상·하원 합동 연설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미국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외교위원들을 만났다. 접견에서는 인플레이션감축법 등 한미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은 물론 방미 관련 일정도 심도 있게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들의 초청에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특별한 계기에 의사단 연단에 서서 역사적 연설을 하게 돼 기쁘다"고 화답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이 연설을 하게 된다면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만에 우리 대통령이 미 의회 연설이 이뤄지는 것이다. 우리나라 대통령 중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은 총 6번 있었다. 이승만·김영삼·김대중·이명박 대통령은 국빈 방문 당시, 노태우·박근혜 대통령은 실무방문 때 미 의회에서 연설을 한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미국을 국빈 방문해 오는 26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한다. 국빈 만찬도 예정돼 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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