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에 尹 "충격적인 일, 마약조직 뿌리뽑고 범죄수익 환수"

  • 정재훈
  • |
  • 입력 2023-04-06 15:11  |  수정 2023-04-06 15:11  |  발행일 2023-04-06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에 尹 충격적인 일, 마약조직 뿌리뽑고 범죄수익 환수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형두 헌법재판관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검·경은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의 유통·판매 조직을 뿌리 뽑고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보도를 접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마약이 고등학생들에게까지 스며든 충격적인 일"이라고도 지적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학원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마약이 담긴 음료수를 건넨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40대 여성 A씨(49)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쯤 공범 3명과 함께 2명씩 짝을 이뤄 각각 강남구청역과 대치역 인근에서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에 좋은 음료수인데 시음 행사 중"이라며 고등학생들에게 음료수를 건네 마시게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건넨 음료수병에서는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

이들은 피해 학생들에게 "구매 의향 조사에 필요하다"며 부모 전화번호를 받아낸 뒤 부모에게 연락해 "협조하지 않으면 자녀가 마약을 복용했다고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인근 CCTV와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들을 추적한 끝에 이날 오전 1시30분쯤 동대문구 지역에서 A씨를 붙잡았다. 용의자 중 20대 남성 B씨는 오전 10시쯤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나머지 용의자인 20대 여성과 40대 여성도 쫓고 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