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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투표 참여 의원 109명 중 65표를 획득, 44표를 얻는데 그친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을 21표 차이로 이겼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영남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선 의원님들이 지금의 위중한 상황에 공감하고, 당이 바로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신 것 같다. 이런 위기를 돌파하는 데 누가 적합하냐, 이런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신 결과가 아닌가 본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김학용 의원의 '수도권 원내대표'에 맞서, '인물론'을 강조해왔다.
윤 원내대표는 대야 관계 정립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빠른 시일 내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를 만나겠다"며 "당장 특별한 현안을 가지고 이야기할지는 정하지 않았다. 만나서 대회로 풀어야 할 것은 풀고, 또 논의할 것은 논의하는 등 여야 협력과 소통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김재원·조수진 최고위원 등 국민의힘 설화 논란에 대해선 "당 대표 소관이다. 하지만 우리가 긴장감 있게 개개인별 행동 하나하나가 내년 총선 민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이런 내용들은 기회가 되면 의원님들께 부탁 드릴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및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윤 원내대표는 "원인을 제가 분석해 보겠다. 원인을 분석해야 답이 나오지 않겠냐"며 "오늘 취임한 날에 원인이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기에는 좀 성급한 것 같다. 조금 더 지켜보며, 당에 도움이 될 것이 무엇인지 결정해 행동으로 옮기겠다"고 설명했다. 내년 총선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 폭주를 민심의 힘으로 막아내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의원님 여러분과 함께 승리해 정권 교체를 완성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활짝 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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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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