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어떤 효과 가져올까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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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8 10:39  |  수정 2023-04-08 15:12  |  발행일 2023-04-10 제9면
생산유발효과 5천780억원
부가가치유발 2천억원
일자리 창출 2천100여명
중소기업, 방위산업 대거 진입할 듯
LIG넥스원
LIG넥스원 구미하우스 생산시설에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Ⅰ'을 양산하고 있는 모습. 영남일보DB

경북도·구미시가 삼수 끝에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유치에 성공(영남일보 4월7일자 1면 보도)하면서 앞으로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방산혁신클러스터가 진입장벽이 높은 방위산업의 문을 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은 국방 중소·벤처 기업의 발전을 위해 방위사업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역 산·학·연·군의 다양한 산업 주체가 참여하는 방위산업 혁신 성장 생태계 구축과 방산 기업의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구미시는 향후 5년간 총 사업비 499억 원(국비 245억 원·지방비 254억 원)을 투입해 △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 구축 △지역 방산특화 로드맵 수립 △방산 특화개발연구소 구축 △방산특화 연구·시험·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국방신산업 연구 적용기술 및 성과물 사업화 지원 △방산 창업 및 중소기업 방산진입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특히 사업이 완료되는 2027년까지 관내 방산 창업 및 업종전환 100여개사, 생산유발 효과 5천780억 원, 부가가치 유발 2천억 원, 지역 일자리 창출 2천100여 명 등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구미에 방위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면서 중소·중견기업이 방위산업에 대거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제조업체 3천여개사 가운데 방위산업 진입 가능 업체는 1천200여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구미를 비롯한 경북에는 방산중소벤처 기업 234개사가 가동 중이며 경북의 체계기업 매출액은 약 5조 3천700억 원에 달해 전국 10 대 체계기업 매출의 36% 를 차지하고 있다.

전명성 구미시 방위산업육성TF팀장은 "방위산업은 고도의 설비투자와 기술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것이 사실이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은 중소기업이 방위산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팀장은 "방위산업의 최종 수요자는 정부이기 때문에 방산업체의 수익성은 안정적이다. 따라서 중소기업들이 방위산업으로 진입에 성공할 경우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고,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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