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구미지역 신설법인 9% 감소…자본금 1억 미만 소규모 업체 비중은 늘어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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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10 11:26  |  수정 2023-04-10 12:47  |  발행일 2023-04-11 제11면
제조업 신설법인 2014년 247개사→2022년 172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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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영남일보DB

지난해 구미지역 신설법인이 2021년보다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설법인 중 자본금 1억 원 미만이 83.1%로 소규모 업체의 비중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최근 NICE평가정보 자료를 토대로 '2022년 구미지역 신설법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작년 구미지역 신설 법인은 586개사로 전년(644개사) 대비 9%(58개사) 감소했다. 2020년 최고치(669개사)를 기록한 후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신설법인 586개사 가운데 제조업이 172개사(26.7%)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 140개사(21.7%), 도·소매업 72개사(11.2%), 부동산 64개사(9.9%), 건설업 56개사(8.7%), 기타 41개사(6.4%), 정보통신 25개사(3.9%), 농업 16개사(2.5%) 등이 뒤를 이었다.

신설법인 중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2014년 247개사, 2016년 193개사, 2019년 184개사, 2022년 172개사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제조업 가운데 전기장비 신설법인이 47개사(27.3%)로 가장 많았고, 기계 45개사(26.2%), 기타 20개사(11.6%), 전자·부품 19개사(11.0%), 자동차 11개사(6.4%), 의료용품 9개사(5.2%), 화학 8개사(4.7%), 직물 5개사(2.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물 분야는 2020년 45개사가 설립됐으나, 2021년 18개사, 2022년 5개사에 그쳤다. 이는 코로나19 방역정책이 점차 완화됨에 따라 마스크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신설법인 자본금 규모별 현황을 살펴보면 5천만원 이하가 114개사로 전체의 66.3%를 차지했고, 5천만 원 초과~1억 원 미만 29개사(16.8%), 1억 원 이상~5억 원 미만 25개사(14.5%), 5억 원 이상~10억 원 미만 2개사(1.2%), 10억 원 이상 2개사(1.2%) 순이다.

자본금 1억 원 이상 기업들은 반도체·자동차 부품·합성수지·의료용 기기 관련 업체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62%가 구미산단에 설립됐다.

구미 제조업 신설법인의 자본금 비중은 2011년 1억 원 미만이 65.1%였으나, 2022년에는 83.1%까지 늘어났다. 반면 1억 원 이상 신설법인 비중은 2011년 34.9%에서 2022년 16.9%로 감소했다.

심규정 구미상의 경제조사팀장은 "2020년 신설법인 수가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매년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자본금 1억 원 미만의 소규모 업체 비중이 늘고 있다"며 "올해 방산 혁신클러스터유치에 이어 반드시 반도체 특화단지까지 지정받아 구미산단의 투자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선도해야한다"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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