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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서대문독립공원에서 열린 제104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 정부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임시정부는 지금처럼 자유롭고 번영하는 '대한민국'의 굳건한 뿌리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어울쉼터에서 열린 '제104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에서 "임시정부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해 온 독립유공자분들과 임정 요인들의 후손분들께 깊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임시정부는 3.1운동을 통해 확인된 우리 겨레의 자주독립 열망을 안고 탄생했다"며 "그리고 광복의 그 날까지 불굴의 항전을 통해 독립투쟁의 중심으로서 민족의 자존을 세우는 상징이 돼 왔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처음으로 세우고, 국체를 '민주공화제'로 선언하면서 국민의 자유와 평등, 선거권까지 천명했다"며 "국민주권을 세우고 민주적 역량을 발전시킨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것은 임정 수립 당시 독립신문이 올린 '독립한 민주국의 자주민'이라는 감격적인 축하 글에서도 잘 볼 수 있다"며 "임시정부는 겨레의 얼을 지키는 민족교육에서 국제사회에서의 외교활동까지 참으로 자랑스러운 역사가 아닐 수 없다"고 임시정부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조국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한 총리는 "조국의 독립과 자유대한의 기틀을 세우는데 평생을 바친 선열들의 고귀한 헌신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아울러, 모든 국가유공자 여러분의 희생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임시정부의 정신을 이어 받아 새로운 도전에 응전하겠다고도 했다. 한 총리는 "지금 대한민국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세계질서의 변화와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응하면서 모든 국민이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가운데 지속적인 국가발전을 이뤄가야 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우리 국민 모두의 힘을 하나로 통합해 나간다면 극복하지 못할 것이 없다"며 "다시 한번, 임시정부 수립과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선열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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