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산단 제조업체 63% "중국 리오프닝이 경영 실적에 영향 없다"

  • 조규덕
  • |
  • 입력 2023-04-13 14:39  |  수정 2023-04-13 16:13  |  발행일 2023-04-14 제9면
2023041301000424800017661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영남일보DB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제조업체의 63%가 중국의 리오프닝과 관련해 "경영실적 개선에 큰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구미상공회의소가 2월 22일부터 3월 3일까지 구미산단 10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구미 기업체 영향'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중국의 리오프닝이 매출·수익 등 경영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물음에 '영향이 없다'는 답변이 6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긍정적 효과 있을 것' 29.6%, '부정적 효과 있을 것' 7.1%로 대다수 기업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 중 48.3%는 '중국으로의 수출물량 증가 기대'를 꼽았고, 이어 '중국산 부품 소재 조달로 공급망 안정'이 37.9%, '중국진출기업 가동 정상화' 6.9%, '물류 차질 완화' 6.9% 순이다.

반면 '별 영향이 없거나 부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그 이유로 '대중국 수출 증대 효과가 크지 않을 것'(44.3%)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이 40.0%, 중국 내 코로나 재확산 가능성 4.3%, 기타 11.4% 순으로 응답했다.

'중국의 리오프닝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부작용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향 없음' 33%, '큰 도움이 됨' 9%, '부작용이 매우 클 것' 6%, '도움이 되지만 전체적으로 부작용이 더 큼' 5% 순으로 나타났다.

'대중국 사업에 대한 귀사의 향후 계획'에 대해선 72.4%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응답했으며, '계속 늘려갈 예정'이 14.3%, '점차 줄여갈 예정'이 13.3%로 큰 변동사항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리오프닝을 우리 기업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위한 한중관계 개선'(45.5%)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이어 '미·중갈등과 같은 불확실성 해소'가 33.8%, '적극적인 마케팅 전개' 20.8%, '중국진출 우리 기업 애로 해소' 11.7%, '무역기술장벽(TBT) 완화' 9.1% 순으로 나타났다.

심규정 구미상의 경제조사팀장은 "구미상공회의소에서는 이번 달 주한 중국상공회의소 회장단 초청 교류회 개최할 예정이며, 지난 3월에는 MWC 참관단을 파견했다. 중국·미국·유럽 등 구미산단의 주요교역국과의 교류 및 정보공유 등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조규덕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