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권 제조·창업 메카로"…대구 제3산단 그린스타트업타운 입성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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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17 18:19  |  수정 2023-04-17 20:03  |  발행일 2023-04-18
삼영초 부지 내 조성...제조 혁신 창업 거점으로 변신

동일부지내 지식산업센터·혁신지원센터 등과 시너지
서북권 제조·창업 메카로…대구 제3산단 그린스타트업타운 입성
대구 북구 제3산업단지 구 삼영초 부지 조성 구상도. <대구시 제공>

대구지역 창업육성시설인 대구그린스타트업타운이 제 3산업단지내에 조성된다.

이를 중심으로 대구 서북권역을 제조업 혁신 메카로 만들어 동대구 벤처밸리 SW 창업 거점과 함께 '스타트업 양대 산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는 게 대구시의 구상이다.

대구시는 17일 국비 145억원, 시비 145억원 등 총 290억원을 투입해 제3산단 내 옛 삼영초등 부지(1만6천861.8㎡)에 대구그린스타트업타운(5천130㎡)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구그린스타트업타운은 기업 성장을 통해 낙후한 도심 기능을 재생시키려는 친환경 스타트업 랜드마크 조성 사업이다.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건물이 지어진다. 창업 기업, 연구기관, 기업 연구소들의 입주 공간과 공동 연구개발(R&D)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R&D센터에는 '협업 팩토리'와 '자율제작실'이 포함된다. 친환경적으로 설계해 개방형 창업 클러스터 조성을 표방하고 있다.

시는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현재 동일 부지내 건립중인 제2임대형지식산업센터, 혁신지원센터 및 복합문화센터 등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당초 그린스타트업타운은 경북도청 후적지(북구 산격동)로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제3산단에 기업 맞춤형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방향을 틀었다. 지식산업센터는 그린스타트업타운 입주 기업들에 제조·생산 시설을 지원한다. 기존 제3산단에 있던 기업들에는 스마트화된 입주 공간 및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혁신지원센터'와 '복합문화센터'도 청년 유입에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두 센터는 △신산업으로의 업종 전환 지원 △근로자 건강검진△구인구직 매칭 지원 △산업안전관리 컨설팅, 원스톱기업지원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숙 대구시 창업진흥과장은 "대구 스타트업이 주로 활동하는 동대구 벤처밸리엔 제조시설을 구축하기 어렵다"며 "제3산단엔 이미 제조업 인프라가 구비돼 있고, 다양한 설비를 갖출 수 있는 여건이 된다. 시제품을 만들고 보완하는 과정이 필요한 제조업 기반 스타트업들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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