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국제컨벤션센터 건립 본격화…당선작 표절 논란 일단락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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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0  |  수정 2023-04-19 18:10  |  발행일 2023-04-20 제10면
포항국제컨벤션센터 건립 본격화…당선작 표절 논란 일단락
포항국제컨벤션센터 조감도<포항시 제공>

건축설계 당선작 표절 논란으로 소송에 휘말려 사업 추진이 주춤했던 경북 포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본격화된다.

19일 포항시에 따르면 A건축사사무소는 최근 포항시를 상대로 낸 '처분금지 가처분' 소송을 취하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포항시는 공모와 심사를 거쳐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축설계 당선작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당선작이 2019년 12월에 발표된 충북 제천의 '제천예술의전당' 건축설계 당선작과 비슷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천예술의전당 당선작을 설계한 A건축사사무소 측은 전체적인 형태가 유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사무소는 포항시를 상대로 당선작과 관련한 처분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냈다. 하지만 A건축사사무소는 지난달에 소송을 자진 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A건축사사무소가 소송을 취하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며 "전체적인 형태를 볼 때, 당선작이 표절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소송이 취하되면서 컨벤션센터 공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내년 2~3월 착공을 목표로 현재 기본·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북구 장성동 인근 시유지에 대규모 전시장과 2천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시설이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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