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휘발윳값이 2주 연속 1천700원을 넘겼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셋째 주(16~20일)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9~13일) 대비 33.9원 상승한 L(리터)당 1천744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4월 둘째 주에 리터당 평균 판매 가격 1천710.1원을 기록하면서 5개월 만에 1천700원선을 돌파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3주째 오름세다. 이번 주 전국 휘발윳값은 1천659.8원으로 전주보다 28.7원 올랐다. 대구의 경우 지난주 평균 1천608원에서 이번 주 1천638원으로 30원가량 상승했다. 광주는 1천636.2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올랐다. 전국 자동차용 경유는 전주보다 12.0원 오른 1천546.3원에 판매됐다. 3월 5주 차 1천376.4원에 판매됐던 것에 비해 약 12%(169.9원) 오른 가격이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G7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선 유지 조치, 주요국의 금리 인상 지속 가능성 고조에 더불어 러시아 4월 석유 감산 결정에도 수출량 증가가 예상되는 점 등의 영향으로 내림세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7달러 내린 84.0달러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다음 주에는 휘발유와 경유의 판매가격 상승세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 유가 하락분이 반영되는 2주 후에는 더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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