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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화기념관·이장가문화관에서 열리는 '이상화·현진건 80주기 추념식' 포스터. |
민족시인 이상화(1901년 4월 5일~1943년 4월25일)와 대구 출신 소설가이면서 독립운동가인 빙허 현진건(1900년 8월9일~1943년 4월25일) 서거 80주기를 기념하는 행사가 대구 곳곳에서 열린다.
상화기념관·이장가문화관, 구구단, 대구역사탐방단, 현진건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상화·현진건 선생 80주기 추념식'이 25일 오후 4시 대구 달서구 대곡동 상화기념관·이장가문화관 앞 마당에서 열린다.
이날 추념식은 소프라노 손주희의 독창을 시작으로, 이상화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와 현진건 소설 '고향' 일부 낭독, 기관단체장 및 문중 대표의 추념사, 축문이 이어진다. 또 이재원 전 이장가문화관 관장, 김미경 월간빼앗긴고향 편집장, 정만진 소설가가 각각 이상화와 현진건, 우현서루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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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뜨락1956에서 열리는 '시민과 함께하는 이상화 시인 80주기 추념식' 포스터. |
같은 날 오후 7시 대구 중구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 라일락뜨락1956에서도 '시민들과 함께하는 이상화 시인 80주기 추념식'이 열린다.
이날 추념식에서는 이난희 시인이 이상화의 시 '나는 해를 먹다'를 낭송하고, 윤일현 전 대구시인협회장이 '상화와 빙허가 이 자리에 있다면'을 주제로 강연한다. 또 소프라노 강동은과 테너 전준영이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이상화 시, 김보미 작곡) '라일락뜨락'(권도훈 작사, 김보미 작곡) '상화의 봄이여'(권도훈 작사, 김보미 작곡)를 부른다. 피아노 연주는 창작음악연구소 봄은 대표 김보미 작곡가가 맡는다.
대구소설가협회와 (사)현진건기념사업회도 이날 오후 5시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 자리한 현진건 문학비 앞에서 '빙허 현진건 선생 서거 80주년 추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추념식은 현진건의 약력소개, 작품 낭송, 추도사 낭독 순으로 진행된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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