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국빈방미 동행취재]공군1호기 美도착…막오른 국빈 방미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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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6  |  수정 2023-04-25 09:26  |  발행일 2023-04-26 제3면
[尹국빈방미 동행취재]공군1호기 美도착…막오른 국빈 방미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국빈방미 동행취재]공군1호기 美도착…막오른 국빈 방미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환영 행사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하며 5박7일 간의 국빈 방미 일정의 막이 올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순방에서는 워싱턴DC와 보스턴을 차례로 방문하게 된다. 12년만에 이뤄진 우리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영남일보가 동행했다. 27일까지 워싱턴DC에서 한미정상회담과 미국 상하원 의회 연설, 보스턴에서 하버드대학 연설 등 다양한 현장의 내용을 기사로 전한다.

순방 취재 기자단은 24일 오전 9시30분쯤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집결했다. 이번 순방에서는 취재 기자만 61명, 영상 및 사진 기자까지 90여명이 참여했으며 60여명이 공군 1호기에 동행했다. 일부는 민항기를 이용해 현지 프레스센터에 합류 이들은 취재 자료 등을 배부받은 뒤 오전 10시20분쯤 버스를 타고 성남 서울공항으로 이동했고, 1시간 여 뒤 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짐검사 등의 수속이 이뤄졌고 12시쯤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대구 달성군)와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의원 등도 비행기에 1호기에 동행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2시30분쯤 성남 서울공항 도착해 간단한 환송행사 후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서울공항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장호진 외교부 1차관,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조이 사쿠라이 주한미국대사대리 등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배웅했다. 공군 1호기는 윤 대통령 탑승 이후 10분 정도 뒤에 이륙했다.

이날 비행 시간은 13시간 정도 소요됐다. 기내식이 두번, 간식이 두차례나 나올 정도로 장시간 비행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비행에서 기자단 구역을 찾지 않았다. 지난해 첫 순방인 스페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의 방문에서는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기자단가 만나 간단한 질의 응답을 했고, 영국 런던에서 엘리자베스 여왕 조문 당시에는 착륙 후 기자단 탑승 구역을 깜짝 방문한 바 있다.

공군 1호기는 같은날 오후 1시쯤 미국 워싱턴DC 인근의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일반적으로 워싱턴 DC를 찾을 때 이용하는 덜레스 공항이나 내셔널 공항, 볼티모어 공항이 아닌 공군기지를 찾은 것은 환영 행사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1시30분쯤 트랩에서 내려와 공군 1호기 앞에 도열한 환영 인사들을 만났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조현동 주미대사 부부, 이승배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장 등이 자리했으며 남녀 화동이 꽃을 들고 트랩 아래 서있었다. 뒤쪽으로 미군의장대 도열했으며 레드카펫 맨 끝에 의장대가 성조기, 태극기를 들고 서있었다.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화동들과 먼저 인사한 후 도열 인사들과 악수와 목례 등으로 짧게 인사를 나눴다. 이후 레드카펫 끝에 서는 군악대가 애국가 와 미국 국가를 연주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공항을 출발했으며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로 이동해 여장을 풀고, 이날 저녁 워싱턴 DC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리는 동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윤대통령은 첫날부터 숨가쁘게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기자단은 공군 기지를 빠져나올 때 별다른 입국 절차나 보안 검사 없이 전세 버스를 타고 바로 프레스센터가 마련된 워싱턴DC의 한 호텔로 이동했다. 이미 대통령실이 미국 측과 행정 절차를 이행한 덕분이다. 다만 도착시간이 한국시간으로 새벽인 만큼, 대부분 기자들이 시차 적응에 피로를 호소하며 취재를 시작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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