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부 직항" 노선 3년만에 재개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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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6  |  수정 2023-04-25 16:59  |  발행일 2023-04-26 제13면
제주항공 5월 25일부터 운항개시
대구~세부 직항 노선 3년만에 재개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 제공>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대구~세부(필리핀) 직항 노선을 3년만에 재개한다.

25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대구~세부 노선은 5월 25일부터 운항을 시작한다. 대구국제공항에서 매일 밤 9시5분에 출발해 다음 날 새벽 12시 45분 세부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세부에선 새벽 1시45분 출발, 오전 6시40분쯤 대구에 도착한다.

대구~세부노선은 코로나 19 팬데믹이 시작한 2020년 2월 중단됐다가 3년여 만에 부활했다. 올해 10월까지 운항은 확정됐고 이후 일정은 다시 검토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과거 대구에서 베트남 다낭, 대만 타이베이로 가는 노선도 운항을 했는데 세부 노선이 최근 인기가 많아 먼저 재개했다"면서 "추후 기재를 더 확보하면 국제노선 추가 재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제주항공은 올 1분기 국내 항공사 중 대한항공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객이 이용했다.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국내선과 국제선 이용액 수는 각각 127만3천21명, 164만7천468명이다. 아시아나항공(121만2천371명·133만7천499명)보다 각각 6만명, 31만명 더 많았다.

이는 대형 항공사들이 장거리 노선을 아직 완전하게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주항공이 중·장거리 노선을 공격적으로 확보한 결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현재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필리핀 노선(인천~마닐라·세부·클락·보홀, 부산~세부)을 운영중이다.

제주항공이 운행하는 올 1분기 필리핀 노선은 평균 탑승률이 92%에 이른다. 2019년 1분기 평균 탑승률 (76% )과 비교해 크게 개선된 모양새다. 필리핀은 골프 등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2019년 1분기엔 180여 편을 운항했고, 올해는 320여 편(공급석을 약 1.7배 )으로 늘어난 탓에 실제 탑승객은 두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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