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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연된 실경뮤지컬 왕의 나라 '삼태사와 병산전투'에서 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
경북지역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뮤지컬 왕의 나라 시즌Ⅱ '삼태사(부제-삼태사와 병산전투)'가 올해도 관객들과 감동 어린 만남을 가진다.
공연은 오는 3~7일 안동민속촌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뮤지컬 삼태사는 고려 개국공신으로 당시 왕건을 도와 견훤을 막아 낸 공로로 삼태사란 칭호를 받으며 현재 안동을 있게 한 김선평, 권행, 장정필을 중심으로 이들과 함께한 고창 백성들의 치열했던 삶을 재조명한 작품이다.
2023 뮤지컬 삼태사는 높은 음악적 완성도와 함께 화려해진 안무는 물론, 실력파 뮤지컬 전문배우들과 안동시민 배우들(어린이 15명·성인 20여 명)이 대거 참여, 더 많은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Made In Andong'이란 표시가 확연히 드러나는, 차별화된 지역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뮤지컬 삼태사는 2021년 고마나루 연극제(충남 공주)에서 금상(충남도지사상)을 수상하며 작품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렸다.
2021년에는 경북도청 신청사 개청 이래 국내 최초로 도청 본관(안민관) 건물을 배경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비디오 프로젝션 매핑을 선보였다.
당시 한옥 형태의 본관 전면에는 성곽과 전쟁터가 3D 비디오 매핑 기법으로 재현되는 등 화려한 무대와 조명이 어우러지면서 관객의 탄성을 끌어낸 바 있다.
이에 앞서 2019년 공연에는 '미스터 트롯(TV조선)'의 가수 영탁이 왕건 역으로, 2020~22년에는 문경 출신의 트로트 가수 선경이 왕건 역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부터 참여한 연예인 고인범(배우)과 뮤지컬계에 소문난 실력파 배우인 이종문, 김준현, 김가희 등이 가세해 고정 출연 중인 배우 조유신, 심정완, 박형규, 김형균 등과 호흡을 맞추면서 원숙미 넘치는 공연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연출을 맡은 <사>극단 맥 이정남 대표는 "안동시 어린이들과 시민들을 배우로 대거 발탁하는 등을 통해 한층 높아진 완성도를 자랑하면서도 지역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연출했다. 박진감 넘치면서 완성도 높은 음악과 안무, 배우들의 수준 높은 연기가 더해져 역대 왕의나라 공연 중 가장 돋보이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삼태사의 정신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는 것은 물론 지역 스토리를 활용한 브랜드 작품이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가 문화공연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실시하는 '지역 화폐 연계 페이백(pay-back) 제도'에 따라 관람객이 소정의 입장료를 내면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지역 상품권으로 전액 돌려준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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