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실경뮤지컬 왕의나라 시즌Ⅱ '삼태사와 병산전투'가 3일 오후 7시 30분 경북 안동민속촌 성곽 특설무대에서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된 '삼태사와 병산전투'의 공연 모습. |
고려 건국 당시를 배경으로 한 실경 뮤지컬 왕의 나라 시즌Ⅱ '삼태사와 병산전투'가 3일 오후 7시 30분 경북 안동민속촌 성곽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안동시·경북도·영남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과 <사>극단 맥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KBS안동방송국·LG헬로비전 영남방송·경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라메종프로덕션·안동농협이 후원하며 오는 7일까지 이어진다.
'삼태사와 병산전투'는 안동의 옛 지명인 고창을 배경으로 929년 12월에 있었던 고창(병산)전투를 재조명했다.
통일신라 말기 고려와 후백제가 패권을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던 시기, 고려 태조 왕건을 도와 견훤을 막아낸 공로로 삼태사(三太師) 칭호를 받은 김선평, 권행, 장정필과 전쟁 없는 태평성대를 꿈꾼 고창 백성들의 처절했던 삶을 담았다.
왕의 나라 삼태사와 병산전투는 '미스터트롯' 출신의 가수 영탁이 2018년과 2019년 왕건 역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올해 왕건 역은 일본 뮤지컬계를 평정했던 배우 김준현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에서 양만수 역을 맡아 주연급 조연배우로 활약했던 조유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견훤 역을 맡아 폭발적인 가창력과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각종 드라마·영화에서 '씬 스틸러'로 명성이 자자한 고인범도 지난해에 이어 출연한다. 뮤지컬과 연극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김가희와 지정희를 비롯해 지역 출신의 아역 배우와 연기자들도 대거 무대에 오른다.
이정남 연출가(극단 맥 대표)는 "뮤지컬 왕의 나라는 관객과 함께 소통하며 오랜 역사를 통해 선비정신의 정체성을 이어온 안동의 정신문화를 고스란히 담아내 안동시민이 자부심을 느낄만한 공연으로 성장했다"며 "깊이를 더한 배우들의 연기력과 화려한 조명, 비디오 프로젝션 매핑으로 물들인 안동민속촌 성곽 공연장이 볼거리인 이번 공연 역시 관람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