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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공개된 다양한 여론조사에선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30%대 중후반 또는 4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선에서 48.56%의 득표율 및 취임 직후 50% 수준을 기록했던 것보다는 10%포인트 정도 낮아진 것이다. 다만 최근 하락세에서 벗어나 완만한 '반등'을 기록했고, 이는 '외교안보' 행보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반등의 여지를 남겨뒀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가 공개됐는데, 여기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2.1%, 부정평가가 55.4%였다. 같은 기관에서 2주 전 시행한 조사에 비해 긍정평가는 5.4%포인트 상승해 지지율 40%대에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부정평가도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5.5%포인트 하락, 긍정적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가 KBS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서 긍정 평가는 39.1%, 부정 평가는 55.5%로 나타났다. 해당 기관에서 취임 6개월(지난해 11월 6일~8일)차 조사에선 긍정평가가 30.1% 부정적 평가가 64.9%였던 것에 비해서는 긍정평가는 늘고 부정평가는 줄어들었다. 중앙일보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3명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8.5%, 부정평가 57.6%로 집계됐다. MBC 의뢰로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지난 7~8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긍정 평가가 36.1%, 부정 평가가 59.5%였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집권 이후 20%대까지 떨어진 뒤 30~40%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매주 공개하는 데일리 오피니언 조사에 따르면 1년차 1분기 긍정 평가50%, 부정 평가36%에서 시작해 2분기에는 긍정 29%, 부정 61%로 급변했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30%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20주 만 놓고보면 1월 첫째주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37%를 기록한 뒤 4월 2주차에 27%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33%로 올랐다.
정치권에선 국정 수행에 긍정적 평가가 반등한 이유 최근 국빈 방미를 통한 한미동맹 강화나 한일관계 회복 등 외교 안보행보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외교 행보의 성과가 알려지며 지지율이 긍정적 흐름을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한국갤럽 조사에선 윤 대통령이 지난 1년간 가장 잘한 분야(1, 2순위 합계)는 외교(23.9%)가 1순위로 꼽혔으며 다음은 노동(13.1%)이었다. 다만 '잘한 분야 없다'는 응답이 40.1%였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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