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씨아이 경주에 630억 대규모 증설 투자…반도체용 핵심 전자소재 전문기업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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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0 18:19  |  수정 2023-05-10 18:59  |  발행일 2023-05-10
경주 안강에 제3공장 증설 투자 양해각서 체결

2025년까지 메탈로센 촉매 100% 국산화 전력
에스피씨아이 경주에 630억 대규모 증설 투자…반도체용 핵심 전자소재 전문기업
10일 경북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주>에스피씨아이 경주 3공장 증설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열린 가운데 주낙영(왼쪽) 시장과 이철 에스피씨아이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주>에스피씨아이가 경북 경주시 안강읍에 플라스틱 제조를 위한 중화학의 필수 소재인 메탈로센 촉매와 반도체용 핵심 전자소재 공장을 증설한다.

경주시는 10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에스피씨아이와 안강읍 검단산단 내 메탈로센 촉매, 반도체용 전구체 등 반도체용 소재 전문 생산 경주 3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투자 양해각서 체결로 에스피씨아이는 2025년까지 630억 원을 들여 안강읍 검단 일반산단 내 2만5천680㎡ 부지에 메탈로센 전용 촉매 공장과 다양한 반도체용 고순도 프리커서 생산을 위해 제3공장을 신설한다.

제 3공장 증설 이후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26년에는 매출 1천500억 원을 달성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09년 울산테크노파크에서 설립한 플라스틱용 촉매 제조 전문회사로 폴리올레핀(PO)의 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촉매인 메탈로센 촉매를 생산해 LG화학·DL케미칼·롯데케미칼 등 대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해외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메탈로센 촉매 국산화로 국내 최대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유럽과 태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회사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9년부터 프리커서를 생산해 삼성전자 1차 협력사에 공급하고, 2021년 경주 안강읍에 제2공장과 최첨단 기술연구소를 지었다.

이철 에스피씨아이 대표이사는 “국내 중화학의 필수 소재인 메탈로센 촉매 100% 국산화와 다양한 IT 소재를 개발해 전자 재료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춘 핵심 소재의 일인자가 되겠다”며 “앞으로 새로 짓는 공장에는 경주시민을 우선 채용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안강읍 검단산단을 반도체 소재, 2차 전지 등 신성장 산업 거점으로 삼아 안강읍이 경주의 새로운 산업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우량·강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성공 투자가 될 수 있도록 기업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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