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부사관 400기 탄생…4부자 부사관 가족 눈길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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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5  |  수정 2023-05-12 17:45  |  발행일 2023-05-15 제23면
해병대 부사관 400기 탄생…4부자 부사관 가족 눈길
12일 경북 포항에 있는 해병대 교육훈련단 연병장에서 해병대 부사관 400기 임관식이 열리고 있다.<해병대교육훈련단 제공>
해병대 부사관 400기 탄생…4부자 부사관 가족 눈길
12일 해병대 교육훈련단 연병장에서 열린 해병대 부사관 400기 임관식에서 김계환(왼쪽) 해병대 사령관이 신임 부사관에게 하사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해병대교육훈련단 제공>
해병대 부사관 400기 탄생…4부자 부사관 가족 눈길
유무겸(가운데) 하사는 이번 400기로 임관하면서 아버지와 두 형을 이어 해병대 부사관 가족이 됐다. 아버지 유영민 원사, 형 유동준ㆍ유관엽 중사.<해병대교육훈련단 제공>

해병대 부사관 400기가 탄생했다. 1949년 하사관교육대 창설 이후 74년 만이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12일 경북 포항의 부대에서 해병대 부사관 400기 임관식을 개최했다.

해병대 부사관 400기 139명은 지난 2월 28일 교육훈련단에 입교해 11주간 교육 훈련을 받고 이날 하사 계급장을 달았다.

임관식에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비롯해 최영길 해병대 교육훈련단장 등 부대 주요 지휘관과 참모, 해군과 육군 등 각 부대 주임원사단, 가족·지인 등 약 700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처음 수여된 국방부장관상은 교육훈련 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정채원 하사, 해군참모총장상은 유영서 하사, 해병대사령관상은 전현준 하사가 각각 받았다.

계급장 수여 행사에서는 연병장에 서 있는 400기 부사관들에게 김계환 사령관 등 주요 내빈과 가족이 함께 하사 계급장을 달아주며 임관을 축하했다.

400기 임관식을 통해 대를 이은 부자 부사관, 재입대 부사관 등 다양한 사연의 부사관이 탄생했다.

강용비, 김민혁, 김병규, 유무겸, 정민교 하사는 현역 해병대 부사관인 아버지에 이어 해병대 부사관 길을 선택했다.

특히, 유무겸 하사는 아버지뿐만 아니라 2명의 형도 현역 해병대 부사관으로 복무하고 있다.
아버지 유영민 원사는 교육훈련단 사격교육대, 큰형 유동준 중사는 교육훈련단 신병교육대, 작은형 유관엽 중사는 1사단 수색대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유 하사는 "어릴 때부터 롤모델로 여겼던 아버지와 형이 걷는 길을 함께 걸을 수 있어 영광"이라며 "4 부자 해병대 가족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영예로운 해병대와 가족의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해병대 부사관 교육 훈련은 1949년 8월 1일 경남 진주에 주둔하던 김성은 부대에 하사관 교육대를 창설하면서 시작됐다.
해병대는 1973년 7월 100기, 1989년 12월 200기, 2006년 8월 300기 부사관을 배출했다.

김계환 사령관은 "도전과 어려움을 이겨낸 경험을 토대로 전투전문가로서 성장하기 바란다"며 "여러분의 충정이 호국 간성으로 영원히 빛날 것을 기대하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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