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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리 시인<사진>이 제13회 시산맥작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월요일의 도시락'이며 상금은 3백만원이다.
시산맥작품상은 지난 한 해 계간 시산맥에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하며 올해는 기 추천된 작품상 후보 중 14편이 본심에 올랐다.
심사위원들은 이 시인의 수상작에 대해 "토마토가 계단을 만들고 명랑하게 굴러간다는 역설적인 발상의 전환이 흥미롭다. 쏟아지지 않았다면 그렇게 힘차게 굴러가 보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절망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이 독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니체의 위브멘시처럼 강한 자기 긍정의 힘이 자기 극복으로 이어지는 힘을 느끼게 해주는 시"라고 평했다.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 시인은 1994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는 '앤디 워홀의 생각' '뒷모습' '최선은 그런 것이에요' '당신은 첫눈입니까' 등이 있다. '시의 인기척' '돌려주시지 않아도 됩니다' 등의 산문집도 펴냈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서울 강호 화랑에서 열리는 전국 시산맥 행사에서 개최된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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