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구경북 명운이 걸린 6월…기다리지 말고 다가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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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6  |  수정 2023-05-16 06:54  |  발행일 2023-05-16 제23면

다양한 분야의 대규모 국책사업 윤곽이 오는 6월쯤 드러날 전망이다. 전국 지자체별로 사활을 걸다시피하고 있는 핵심사안인 만큼 선정 여부에 따라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와 경북도 마찬가지여서 포항 2차전지·구미 반도체·대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등 지역발전을 담보할 미래산업의 유치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수백억, 수천억원의 예산지원은 물론, 관련 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에 절박할 수밖에 없다.

2024~2028년 3천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로 로봇사업화 전주기 지원 공공 랩(LAB)을 조성하는 대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은 지난해 한 차례 고배를 마셨다. 이후 대구시와 산업부는 사업계획을 보강, 예타 재도전에 나섰고 오는 8월 발표에 앞서 6월쯤 결과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7곳을 포함, 전국 15개 지자체가 치열하게 경합 중인 반도체특화단지의 경우 구미가 올인하면서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긍정적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포항의 2차전지 특화단지 선정 여부도 별다른 돌발변수가 없을 경우 조만간 결정된다.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고 있는 대구경북으로서는 그동안 공들인 국책사업을 반드시 유치해야 날개를 달 수 있다. 특히 국정과제이기도 한 '지방시대'를 십분 활용하면서 발표 순간까지 전력투구가 필요하다. 손 놓고 기다리기보다 끝까지 소통하고 설득하면서 경쟁력과 당위성을 강조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30개 대학을 선정, 1곳당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이래저래 대구경북의 명운이 걸려 있는 6월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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