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국가산단, 대기 오염 전국 평균 초과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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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6 14:09  |  수정 2023-05-16 14:12  |  발행일 2023-05-16
산단지역 호흡기 질환자도 상대적으로 많아

국립환경과학원 "배출시설 관리 강화 등 필요"
포항 국가산단, 대기 오염 전국 평균 초과
*VOCs 대사체(측정물질): t,t MA(벤젠), BMA(톨루엔), MHA(자일렌), MA(스티렌), PGA(에틸벤젠)※ 산단별 특성에 따라 조사 횟수(1년간 또는 2년간)가 다르고, 불참자, 결측치 제외 등에 따라 조사물질별 대상자수 상이. MHA, PGA는 이전 조사에서 노출 수준이 높지 않아서 1년간만 측정.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포항 국가산단의 대기 환경 오염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 산단 지역 주민들에게서 호흡기 질환도 다소 많이 발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16일 "포항, 광양, 울산 등 전국 9개 산업단지 주변 지역 환경오염도 및 주민 건강영향조사(2018∼2022년) 결과를 17일 환경부 환경디지털도서관(library.me.go.kr)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국가산단(광양, 시화, 반월, 여수, 울산, 온산, 포항)과 일반산단(대산, 청주)이다. 건강영향 조사 결과는 △대기 등 산단 주변 환경오염도 △체내 유해물질 농도 △질환으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항산단 대기 중 중금속은 0.032㎍/㎥으로 대기환경기준(납 0.5㎍/㎥)보다 낮으나, 전국 평균(납 0.019㎍/㎥)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단 지역 주변 주민들에게서 호흡기 질환인 기타상기도질환이 산단지역 밖의 주민들에 비해 다소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배출시설 관리 강화 등 환경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호흡기 계통의 질환 발생률이 산단 외 주민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나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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