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첨단특구 반도체 구미·2차전지 포항도 유력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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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1 16:57  |  수정 2023-05-22 15:43  |  발행일 2023-05-22
경쟁력 높은 도시 2~3곳 묶는
초광역사업으로 추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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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전략 발표평가에 참석한 경북도와 포항시, 구미시, 상주시 관계자들이 손을 모으고 있다. 경북도 제공.

구미와 포항·상주시가 도전장을 내민 반도체·2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사업이 초광역권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남일보 취재에 따르면 정부가 반도체 특화단지를 초광역 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역 2~3곳을 선정해 한데 묶고, 비수도권에는 구미를 선정하는 시나리오다.


정부 관계자는 21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반도체의 경우 지역별로 인프라 등 편차가 크다"며 "비수도권에선 구미가 유력해 보이고, 수도권은 경기 남부권 등 초광역으로 추진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특화단지는 구미를 비롯해 15곳이 도전장을 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는 경기도에선 고양·남양주·성남·안성·이천·평택·화성 등 7곳이 신청했다.


포항(양극재)과 상주시(음극재)가 도전장을 던진 2차전지 분야도 초광역 사업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또 2차전지 분야를 신청한 지자체 모두 경쟁력이 높아, 선정 발표가 당초 6월이 아닌 7월로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경북도 관계자는 "발표가 7월로 연기될 수 있다는 소식에 에코프로 그룹 이동채 전 회장의 구속이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신청 지자체 모두 경쟁력이 높아 선정 심의에 시간이 걸린다고 보는 게 더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 이 전 회장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최근 법정 구속됐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2차전지의 경우 초광역 사업 추진 가능성이 반도체 보다 높은 만큼 포항과 울산을 한데 묶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2차전지 분야에는 포항과 상주, 울산, 충북 청주, 전북 군산 등 5곳이 경쟁하고 있다.


산업부 실무담당자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에서 6월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면서도 "확정된 것은 아니고 발표가 늦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초광역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해선 "검토할 수 있겠지만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화단지에 선정된 지역에는 인·허가 신속 처리, 용수·전력 등 기반시설 구축, 연구·개발(R&D) 지원, 세액공제와 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또 입주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 혜택에 따라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관련 기업의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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