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구락 시인 북콘서트가 오는 24일 오후 6시30분 대구 수성구 범어동 정호승문학관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이번 북콘서트는 이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이구락의 오행시편'과 시선집 '낮은 위쪽, 물같이'출판기념 행사 일환으로 마련된다.
경북 의성에서 태어난 이 시인은 경북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대구가톨릭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7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해, 시집으로 '서쪽 마을의 불빛' '그해 가을' '꽃댕강나무'가 있다. 시선집으로는 '와선' '낮은 위쪽, 물같이'가 있고 문집 '길 위의 시간들'을 펴냈다. 대구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이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이구락의 오행시편'은 끝없이 난해해져만 가는 현대 시에 경종을 울림고 동시에 시 창작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손진은 시인은 "이구락의 5행시는 기존의 정형시와 구별되는 점이 있다. 가장 뚜렷하게 보이는 점은 한 행의 길이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시상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밀고 당길 수 있게 함으로써 독자적인 개성과 호흡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이러한 점이 긴장감과 여운을 주어 시의 역동성을 살린다"고 평했다.
이날 북콘서트는 박상봉 시인이 사회를 맡고 손진은 시인이 대담형식으로 진행된다. 오지현 시낭송가, 정숙·정이랑·김동원 시인의 시낭송도 마련된다. 김윤호 시인의 기타 연주, 이해리 시인의 해금 연주도 곁들인다. 문학과 시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053)743-7005, 010-3817-8662.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백승운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