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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헌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 부위원장. |
"후세대에게 더 나은 것을 물려줘야 합니다."
김영헌(국민의힘)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 부위원장은 동네 머슴임을 늘 강조한다. 초선 의원이지만 시민을 대신해 지역 현안을 챙기는 것이 부여된 역할이라 생각하고 동네 머슴처럼 발로 뛰는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슈 메이커'로도 통한다. 간담회나 5분 발언을 통해 날카로운 지적을 하고, 이를 곧잘 공론화시키기 때문이다. 김 시의원은 실제로 포스코 홀딩스 본사 이전 문제, 포스코 정비 자회사 설립 문제 등 굵직한 현안에서 목소리를 냈다.
구룡포동부초등을 거쳐 구룡포중을 졸업한 김 시의원은 사업을 하다 30대 나이에 부도라는 큰 위기를 맞았지만, 오히려 "잘 먹고 잘 살아왔다"며 긍정적으로 말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지역의 많은 혜택을 받아왔다고 강조한다. 김 시의원은 "항상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활짝 웃었다. 김 시의원의 긍정적 태도가 포항시의원이라는 길로 이끌었다.
공부하는 의원으로도 유명하다. 초선으로 선배 시의원에게 질문하는 게 일상화됐다. 최근에는 구룡포·장기지역 해상 풍력사업과 관련해 부경대를 찾아 관련 교수를 만나 전문지식을 습득하기도 했다. 경북대 경영학 석사인 김 시의원은 박사과정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김 시의원은 "지역 경제가 활성화해 주민의 삶이 더 나아지는게 목표이고, 지역으로부터 받은 혜택을 후세대에게 더 훌륭하게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며 "50만 포항시민을 대표한다는 마음을 항상 잊지 않으려 한다. 시민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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