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가 여객부터 배달까지"…7월부턴 배송로봇도 투입한다

  • 최시웅
  • |
  • 입력 2023-05-24 10:57  |  수정 2023-05-24 19:10  |  발행일 2023-05-24
오토노머스에이투지, 24일 대구 테크노폴리스·국가산단에서 달구벌자율차 플러스 런칭
여객부터 생활물류 배송까지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7월부턴 배송로봇 2대 투입
clip20230524093539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24일부터 대구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 일대에서 운영하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달구벌자율차 플러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제공>
clip20230524093549
달구벌자율차 플러스 전용 앱을 통한 서비스 예약 화면.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제공>

자율주행차와 배송 로봇을 엮은 대구의 통합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달구벌자율차+'가 시동을 건다.

오늘부터 대구 테크노폴리스, 대구 국가산업단지에선 수요응답형(DRT·Demand Responsive Transit) 여객과 생활물류 배송 서비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자율주행 모빌리티서비스 시범사업'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은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단 일대 28.2㎞ 구간에서 달구벌자율차 플러스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달구벌자율차 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여객 중심 1차 모빌리티 서비스인 '달구벌자율차'의 후속작이다. 달구벌자율차는 정해진 경로를 따라 자율주행하는 형태가 아닌 고객 수요에 맞춰 경로를 변경하는 DRT 서비스란 차별점을 부각하며 자율주행 시장을 선점해가고 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분석한 운영 데이터에 따르면 달구벌자율차는 개시 5개월 만에 누적 호출 2천건, 탑승객 3천명을 넘겼다. 누적 주행거리 1만5천㎞도 달성했다. 이용객 상당수는 2㎞ 내외 초단거리 이동에 서비스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 조사를 통해 이러한 수요를 미리 파악하고 충족해내면서 만족도 조사 결과 4.98점(5점 만점), 재이용률 65% 이상의 성과를 냈다.

이번 2차 서비스로 런칭한 달구벌자율차 플러스는 여객 운송에 생활물류 배송 서비스를 접목했다. 지난해 9월 국토부가 내놓은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의 '물류와 타산업간 융복합을 통한 디지털 물류'에 발맞춘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7월에 맞춰 배송로봇까지 투입해 자율주행차 5대, 배송로봇 2대를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전용 앱을 활용해야 한다. 테크노폴리스에 설치된 오프라인 부스에서 QR코드를 스캔하면 앱을 설치, 회원가입 할 수 있다. 이용자는 앱을 통해 서비스 구간 내 출발지와 도착지를 선택하고 가상 정류장을 설정하면 된다. 이용 중 실시간 이동 현황도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후 2~8시며, 무료(올해까지)로 사용할 수 있다.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문 교육을 받은 자율주행 매니저와 서비스 매니저가 차량에 함께 탄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달구벌자율차 플러스는 시민들이 스스로 유스 케이스를 발전시키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라며 "1차(달구벌자율차) 운영을 통해 대중교통 취약지에서 단거리 이동 수요를 확인했다. 통합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DRT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최시웅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