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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본부세관은 최근 세관을 사칭해 미납된 관세를 납부하라는 문자메시지가 기승을 부리자 '세관 사칭 피싱문자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사기 문자의 유형은 '기관 사칭형'이다. 과거 '대출 사기형'에서 진화한 것. 특히 해외 직구가 급증함에 따라 관세청·세관을 사칭한 사기 문자메시지 발송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구본부세관은 "특히 발신자 지역번호가 '대구(053)'로 돼 있는 문자메시지 발송이 증가해 대구본부세관에서 발송한 것으로 착각하고 문자 발송 및 관세 체납 여부 확인에 대한 문의전화가 계속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세가 미납됐다고 해서 세관에서 문자메시지로 안내하거나 민·형사소송을 제기하는 일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대구본부세관은 세관 사칭 문자메시지 사례 및 관세 미납내역 조회 방법을 국민이 알기 쉽도록 카드뉴스로 제작해 세관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고객관리시스템(CRM)을 통해서도 배포할 계획이다.
주시경 대구본부세관장은 "통관 지연·세금 미납 안내 등 의심스러운 메시지를 수신했을 경우, 적극적으로 세관에 문의해 국민이 피싱문자로 인한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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