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남생이보호협회, 멸종위기 '남생이' 방사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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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6  |  수정 2023-06-06 12:45  |  발행일 2023-06-06 제21면
환경단체·초등학교 등 100명 참여

경주시·남생이보호협회, 멸종위기 남생이 방사
지난 2일 경북 경주 천군동 필막지에서 '남생이' 방사 행사에 참여한 서라벌초등 학생들이 <사>한국남생이보호협회 관계자로부터 주의사항을 듣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지난 2일 <사>한국남생이보호협회와 함께 천군동 필막지에서 천연기념물 '남생이' 방사 행사를 가졌다. 방사에는 경주시 관계자, 서라벌초등 학생, 경주환경운동연합회·야생동물보호협회 회원, 주민 등 100명이 참여했다. 방사된 남생이는 한국남생이보호협회가 2020~2021년 천군동 필막지 공사현장 주변에서 구조한 25마리의 남생이를 보호해 키워 온 것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인근 서라벌초등 학생들이 체험학습 형태로 참가해 남생이를 손으로 만져보고 직접 방사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학생들은 천연기념물인 남생이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조지희 경주시 문화재정책팀장은 “문화재 지킴이 지원, 저수지 수위 확인, 필막지 인근 공사 자제 등 남생이 서식지 주변의 철저한 관리로 천연기념물 남생이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생이는 국내 토종거북으로 조선시대 왕실의 도장과 국새의 표본으로 쓰였을 만큼 문화적 가치와 상징성이 있는 문화재이자 천연기념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보호받고 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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