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젊음의 거리' MZ세대 열기로 채웠다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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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5  |  수정 2023-06-05 09:33  |  발행일 2023-06-05 제23면
'경북 청년문화 페스티벌' 대성황 3만5천여 명 운집…골목상권 활기

포항 젊음의 거리 MZ세대 열기로 채웠다
지난 3일 경북 포항 남구 상대동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경북 청년문화 페스티벌'에서 연주팀이 무대에 올라 공연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남구 상대동 '젊음의 거리'가 모처럼 MZ세대로 가득 차면서 골목상권에도 활기가 넘쳤다. 4일 포항시에 따르면 전날 상대동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경북 청년문화 페스티벌'에 무려 3만5천여 명(포항시 추산)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페스티벌에선 청년 마켓존, 청년 진로존, 친환경 체험존, 이벤트 체험존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됐으며 거리 버스킹, 각종 이벤트 등 청년이 공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경북지역 대학생의 꿈과 열정을 보여주는 '대학 댄스동아리 챔피언십'으로 시작된 드림콘서트는 청년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콘서트는 청년들의 끼와 에너지를 마음껏 표출할 수 있도록 스탠딩 공연으로 진행됐다. 가수 윤하, 아이돌그룹 시그니처, 바투 등이 출연해 색다른 무대를 선사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청년은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리는 이 행사를 통해 포항 젊음의 거리만의 특색있는 경험을 했다"며 "다양한 체험과 함께 진로 정보를 얻고, 콘서트까지 즐길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대규모 거리문화 축제가 개최되면서 젊음의 거리 골목 상권에도 이날 활기가 넘쳤다. 주 행사장 인근의 상가 20곳은 축제장을 찾은 시민에게 무료로 화장실을 개방했다. 상권 활성화를 바라는 상인들의 자발적인 협조 덕에 행사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반응이다. 이 밖에도 포항남부소방서와 상대동 자생 단체, 남·북부 방범연합회 등 지역 협력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로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무사히 마쳤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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